‘마추카’를 통해 본 대한민국 공교육의 문제 및 나아가야 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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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고도성장을 구가했던 한국이 지금 앓는 병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이며, 고령화로 성장동력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젊은이 10명 중 8명이 대학을 나왔지만 좋은 일자리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지역사회에서 소통과 협력은 찾아보기 어렵고 이웃 사이에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다. 한국은 지금 무한 경쟁 속에 병들어가고 있다. 한국의 무한경쟁은 지나친 교육열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부모들은 자신의 자식을 더 좋은 학교에 들여보내기 위해 사교육에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다. 공교육만으로는 다른 학생들에게 뒤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 대학 졸업자가 하위권 대학 졸업자보다 임금을 20%이상 더 받는 등 더 좋은 직업을 얻을 확률이 높은 잘사는 계층의 자식들은 대부분 그 부모의 계층에 따라 다시 잘살게 되는 계층의 재생산을 낳았고, 이는 곧 양극화를 초래했다. 양극화가 심화될 경우, 사회가 불안정한 것은 기본이고, 내수 침체에 따르는 구매력 하락이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여 국가의 경제 발전에 차질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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