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황조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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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세 딸이 있다. 한명은 돈을 사랑했고, 한명은 권력을 사랑했고, 다른 한명은 중국을 사랑했다.’
1981년 북경, 한 인물이 장개석의 부인인 송미령에게 전보를 보내고 있다. 작은 언니 송경령이 위독하다는 것이다. 뉴욕 롱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송미령은 그 전보를 덤덤히 듣고만 있는다. 송경령에게 주는 물잔 뒤로 보이는 세 자매의 사진들.. 그들은 우애가 상당히 깊었던 듯 하다. 송미령은 상념에 빠지며 영화가 시작된다.
때는 청나라 말, 중국 본토는 반미시위로 가득하다. 중국을 지키자며, 미제 물건은 다 태워야한다며 세 자매의 인형도 태우게 하는 이름 모를 아저씨. 둘째는 막내의 인형과 자신의 인형을 불에 태우지만, 첫째는 큰 인형만 태우고 조그마한 인형은 자신의 소매 속에 숨긴다. 여기서 자매들의 성격이 잠깐이나마 비춰진다.
자본주의의 미국에 맞서며 혁명을 주도하는 공산주의 혁명가 손중산과 그들을 쫓는 청나라 군인들, 그리고 아저씨를 숨기는 동료,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아버지. 일찍이 배워야 중국이 성장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세 자매의 아버지는 어린 자매들을 미국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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