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해어화 - 한국판 모짜르트와 살리에르와의 관계를 꿈꿨나 (일제시대, 기생, 작곡가)

소개글

- 한국판 모짜르트와 살리에르와의 관계를 꿈꿨나 -

[영화감상문]
해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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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제시대 기생과 작곡가의 인생을 잘 표현되길 기대했는데 삼각관계와 치정극에 중심을 둔 연출은 아쉬웠다.
경성의 기생학교인 대성권번에서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 의지하며 우정을 키워 왔다.
성장기간 동안 누구보다 가까웠던 둘의 사이는 남자 문제로 인해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조선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라는 남자의 등장은 창작 음악과 기생의 노래에 초점을 두어 새로운 시각이 기대되었다.
그가 작곡한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가 누구에게 더 잘 어울릴 것인가의 문제는 실력 또는 가수와 곡과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다룰 때 기생과 시대상의 소재의 매력이 빛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치정 관계 측면에서 다뤘다.
조선의 마음을 부르고 싶어했던 이는 소율인 반면, 그 곡에 어울리는 목소리는 연희였다. 소율과 연희의 관계는 마치 모짜르트와 살리에르와의 관계가 연상되기도 했다.
조선의 마음을 부를 가수로 연희가 선정될 때까진 ‘한국판 모짜르트와 살리에르와의 관계’라는 새로운 시각이 기대되었다.
둘 다 수준급의 실력자이지만 당시 시대상과 맞물려 한쪽만 주목받는 묘한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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