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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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계속 개발해야 하는가?’에 대한 글을 쓰게 된 순간 나는 과연 이 논제가 의논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다.
내 생각을 곧장 밝히자면 당연히 인공지능의 개발을 멈춰서는 안 된다. 이미 인공지능은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고 우리는 그 존재 여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가 인공지능 개발에 무수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는 현재, 이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 겁먹은 나머지 인공지능의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들 설득력이 없다. 차라리 인공지능으로 운행되는 항공기의 오류가 두려워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더 일리가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주는 이익이 해악을 압도하고 있다.
우리는 두려워하고 있다. 언젠가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하고 인간 존재를 부정할 지도 모른다고. 근데 이 두려움의 현상은 역사적으로 비슷한 사례가 있다. 바로 영국에서 산업혁명 시기에 기계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한 러다이트의 기계파괴운동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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