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역사] 1930년대의 교회 투쟁을 중심으로 루터주의가 필연적으로 파시즘을 배태하고 있는지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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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문제의식
2. 루터의 ‘두 왕국’에 대한 두 가지 이해
3. 교회 투쟁(Church struggle)
4. 히틀러와 교회투쟁
5. 나가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문제의식
S. 오즈맹의 <프로테스탄티즘: 혁명의 태동>은 루터의 정치철학이 정치적 절대주의와 근대 파시즘까지도 배태했다는 주장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정치와 사회에 미친 종교개혁의 부정적인 영향은 19세기에 에른스트 트뢸치로부터 시작되는데, 그는 루터파의 윤리가 내면적 신앙의 윤리로서 사회와 정치를 규제하지 못하는 현실 도피의 윤리라고 말하였다. 퀜틴 스키너 역시, 루터는 교회를 ‘종교적 왕국’으로 규정함으로써, 신자들이 독재자들 앞에서도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스위스의 역사학자인 피터 블리클은 독일의 정치적 절대주의가 프로테스탄티즘이 권력을 장악한 시기에 자리 잡으면서, 전제적 정부를 대체하기 위한 민중들의 대응이 좌절되었다고 본다. 윌리엄 샤이러도 독일 신교도들의 태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르틴 루터의 영향을 이해해야 하며, 루터는 열렬한 반유태주의자였으며 동시에 정치적 권위에 대한 절대복종의 신봉자였다고 주장한다.
오즈맹은 이와 같은 비판에 대해 루터의 두 왕국의 초기 구상은 필연적으로 절대주의를 배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음을 밝힌다. 그는 루터의 두 왕국론은 두 가지 목적을 갖는데, 첫 번째는 종교개혁에 대한 정치적 억압을 막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일반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복음주의적 자유를 남용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개혁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루터의 종교 이론이 파시즘을 배태하고 있었는가에 대해 검토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오즈맹이 택한 것과 같이 종교개혁 시기로 돌아가 루터의 본래 이론이 어떠했는가를 살펴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루터의 신학이론이 후세에 오면서 변질이 되었다는 것을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루터의 이론이 어떤 시점에, 어떠한 이유로 ‘변질’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는 난점이 있다. 두 번째 접근 방식은 파시즘의 시기를 검토하며, 이 시기에 루터나 종교개혁의 영향이 어떤 방식으로 남아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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