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고 -[사랑과 성],[연애와 결혼],[인간관계],[성과 사랑] - ‘감성적’ 사랑에 관한 ‘이성적' 고찰 -[[독서감상문, 독후감, 독서토론]

소개글

[독서감상문, 독후감, 독서토론] -- 성과 사랑, 연애와 결혼, 사랑과 결혼, 인간관계 관련

-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고
- ‘감성적’ 사랑에 관한 ‘이성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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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가 중에는 어려운 말을 쉽게 풀어서 전달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난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의 저자인 알랭 드 보통이 딱 그 반대의 재주를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즉, 그는 쉬운 말도 어렵게 쓰는 재주가 있었다. 누군가가 이 책을 ‘고급스러운’ 연애소설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그것을 반증하는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원제가 Essays In Love 즉, ‘사랑에 관한 에세이’인 만큼 소설이라기보다는 소설의 형식을 빌린 사랑에 관한 작가의 수필집 정도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 책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서 절정, 권태, 이별 그리고 이별 후의 아픔, 다시 새로운 만남에 이르기까지 다소 연애의 뻔한 서사 과정에 핵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참신하고 독특한 철학적인 치열한 고민과 사고 과정에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엔 다소 쉬운 말을 굳이 어려운 아리스토텔레스, 비트겐슈타인, 마르크스, 파스칼 등 철학자를 등장시켜 철학적 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하는 작가의 전달력에 다소 비 호감을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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