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교육] ‘오랑캐꽃’ 가르치기 (교수학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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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교수학습방법)
3. 나오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며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 가운데에서 자신의 고등학교 재학 시절의 국어 시간, 문학 수업 시간, 시 수업 시간을 즐거웠다고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한 학기 동안 현대시론을 수강하면서 얻어 들은 동료 학생들의 경험도 대개 비슷비슷했다. 별로 그 시간이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다. 줄 긋고 별표 치고, 외우는 수업에 대한 불만과 반감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몇 년전에 우리가 그렇게 배웠고 지금의 현실이 아직까지도 이렇다고 해서, 미래의 수업이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국어교육을 고민하는 사람으로서의 직무 유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한 방법의 수업들이 구태의연하게 반복되고 있으리라고 쉽게 단정지어서도 안된다. 이는 현장에서 애쓰시는 선배님들의 노고를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만보다는 오히려 미미하지만, 우리가 이제껏 받아왔던 수업을 지양하고 새로운 수업을 모색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내어 놓아야 한다. 이글은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글에서는 <낡은 집>과 더불어 이용악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오랑캐꽃>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고등학교의 문학 수업이라는 상황을 가정하고서 실제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를 생각해 보겠다. 한편, 교과서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아직도 ‘문협’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요즈음 문학교과서에는 팔십년대 후반에 해금과 더불어 주목받기 시작한 백석, 오장환, 이용악 등의 작품도 실려 있다. 일단 이러한 점은 환영할 만하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단지 구색 맞추기가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가리워졌던 작품들과 작가에 대한 문학사적인 재평가와 함께(사실, 지난 십년간 이 분야에 있어서는 많은 성취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들을 교육의 제재로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참고 자료

김현수 저, 시 교육의 이론과 방법, 역략 2011
최동호, 권혁웅 외 저, 현대시론, 서정시학 2014
박수연, 최현식 외 저, 새로 쓰는 현대시 교육론, 창비교육 2015
오정훈 저, 한국 현대시 교육론, 경진출판 2015
박윤우 저, 혀대시와 문화교육, 푸른사상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