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의 ‘소외’ 개념에 대한 철학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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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회철학 레포트로 마르크스 초기 저작들인 헤겔법철학비판서설,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경제학-철학 수고 등을 중심으로 마르크스의 '소외'개념에 대해 쓴 글입니다.목차
Ⅰ. 서론Ⅱ. 본론
1. 마르크스의 생애와 사상
2. 초기저작과 ‘소외’의 재발견
3. 마르크스 사상의 전개와 ‘소외’ 개념의 변모
1) 「헤겔법철학 비판 서설」과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에서의 ‘소외’
2) 「경제학-철학 수고」에서의 ‘소외’
3) 『독일이데올로기』와 그 이후
4. ‘소외’ 개념을 둘러싼 몇 가지 논제들
Ⅲ. 결론을 대신하여 - ‘소외’ 개념과 마르크스 사상의 현재적 함의
본문내용
서론오늘날 마르크스는 죽었는가, 살았는가. 역사적 사회주의의 몰락, 동구권의 붕괴는 한때 마르크스와 그의 사상에 대한 일종의 사형선고로 여겨졌다. 마르크스가 노래한 인간 해방의 기획은 마침내 실패한 것이 되었고, ‘붕괴의 운명을 타고난’ 자본주의는 지속적인 발전을 구가했으며, 체제의 이행 없이도 충분히 대중들의 생활수준이 보장되는 ‘복지자본주의’의 등장은 마르크스가 제시한 변혁의 전망의 빛을 바래게 했다. 이렇게 정말 ‘역사의 종언’이 도래한 듯 했다.
그러나 오늘날 마르크스는 새롭게, 그리고 끊임없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자본주의는 세련되고 은폐된 형태의 착취를 지속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위기를 겪으며 스스로의 한계를 노정하며 대중들에게 이 체제의 지속성과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끊임없이 양산하고 있는 탓이다. 또한 ‘역사의 종언’을 운운하던 경제학자들과 사상가들은 이 ‘반복된 위기’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산업 자본주의의 배태기에서부터 이 억압과 착취의 체제의 본질을 천착하고 비판의 칼날을 벼려놓았던 마르크스의 사상은 다시 소환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자본주의 매커니즘에 대한 체계적이고 유물론적인 비판이라는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에 비추어 볼 때, ‘소외’라는 개념은 다소 독특한 면이 있다. 그의 사상적 여정의 후반부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자본Das Kapital』은 주로 경제학적으로 자본주의의 매커니즘을 규명하고 있는데, 이러한 자본주의에 대한 경제적 분석은 마르크스 사상의 정수로서 이해되어 왔고, 사회운동적 실천의 지표가 되어 왔다.
반면 ‘소외’는 주로 30년대 소련 건설 이후 마르크스 전집의 정리·출간과 함께 ‘발견’된 개념으로서, 그의 후기 사상에 비추어 볼 때, 좀 더 철학적인 구조와 내용을 지닌다. 마르크스 사후 발견된 그의 초기 저작들은, 경제결정론적인 경향이 강했던 레닌주의적 해석과는 다른 방식으로 마르크스를 사유하고 해방의 기획을 제시할 수 있는 영감의 원천이 되었고, 루카치, 코르쉬, 프랑크푸르트 학파 등으로 대표되는 서구 마르크스주의의 형성과 발전에도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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