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사회의 태교] 부친태교와 모친태교

목차

I. 부친태교

II. 모친태교
1. 태교에 관한 우리나라의 문헌
2. 삼태도와 칠태도

III. 태교내용
1. 임부가 삼가야 할 행동
2. 근신할 일
3. 임부가 먹지 말아야 할 음식
4. 임부가 먹으면 좋은 음식

IV. 태몽의 역할

V. 해산음식

본문내용

I. 부친태교(父親胎敎)
태교의 첫 단계는 잉태 이전에 부체와 모체의 심신이 정상적이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부체와 모체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또한 심리적으로 밝아야 한다는 것은 자녀잉태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인간생명을 창조하는 준비가 정성스러워야 하며, 게다가 과학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불임의 원인이 여자 쪽에 있다고 본 전통사회에서도 잉태에서 남성의 역할을 중요시하였던 것은 육아에서 부성의 역할을 강조한 견해라 할 수 있다.
사주당(師朱堂) 이(李)씨는 "태교신기"에 이르기를 "인생에 있어서 성품은 선천적인 것이나 기질은 후천적인 것이니 이 기질을 바로 이끌어 나가는 것은 온전히 부모의 맡은 바 소임이니, 부모된 자로서 이 사명을 안다면 자녀들의 교육을 어찌 소홀히 하리요. 아버지 낳으시고 어머니 길러주심 스승의 가르침이 모두 한 가지라. 의술의 뛰어남은 예방에 있듯이 가르치기를 잘 한다는 것은 스승에게 10년을 배우기보다 태중교육 10개월이 더 중요하다."고 하여 자식의 기질이 부모에게 있기 때문에 태교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부친의 태교는 첫째, 잉태 전 심신의 보전과 수양 및 절제에 관한 내용이며 둘째, 잉태 시에 지켜야 할 마음가짐과 신체적 수련이며, 셋째, 잉태 후에 부친의 금욕(禁慾)을 들었다. 일단 임신이 되면 성교(性交)를 금(禁)할 것을 요구하였다. 왜냐하면 잉태 중 성교는 초기에는 자궁의 수축이나 출혈로 인하여 수정란과 자궁벽의 결합이 불충분한 상태에서 유산원인과 직결되고 불결한 세균의 침입 원인도 된다는 점과 임신말기의 성교는 조산의 위험도 따른다는 것이 현대 의학적 해석이다.
넷째, 부친의 태교는 임부의 태교를 지원하는 것으로 임부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용기를 주는 것을 남편의 역할로 보았다. 특히 남편의 협력 없이는 모친의 태교가 불가능하며 남편이란 정자를 제공하는 생리상의 협력자 이외에 태교에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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