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얼간이'와 소설 '패강랭' 두 작품의 비교
- 최초 등록일
- 2017.06.19
- 최종 저작일
- 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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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세얼간이'의 감상문이며, 소설 '패강랭'과의 비교분석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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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세얼간이(3 idiots)와 소설 패강랭(浿江冷)이 어떤 점이 닮았고 또한 어떻게 다른 진 한번 살펴보겠다. 먼저 영화 세얼간이의 간략한 줄거리를 되짚어보자. 세얼간이는 명문대에 입학한 공대생 세 명의 이야기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 공학자가 되어 가업을 일으켜야 하는 라주, 사진에 관심이 많지만 역시 공학자가 되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학교에 입학한 파르한, 그리고 오로지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위해 온 란초. 이 세 명이 끊임없는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 그리고 교장 비루와 겪는 이야기이다.
이번에는 소설 패강랭을 한 번 보자. 패강랭은 소설가 현을 중심으로 벌어진다. 조선어 선생을 하던 친구 박이 일제의 정책에 의해 실직 하게 되자 위로하기 위해 오랜만에 평양에 내려온 현, 평양 부회의원을 지내고 있는 김, 실직한 박 세 명이 기생집에서 회포를 푸는 내용이다.
이제 패강랭과 세얼간이 두 작품의 공통점을 생각해본다. 우선 두 작품 모두 인물들 간의 대립이 줄거리의 뼈대가 되고 있다는 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패강랭 에서는 너무나도 뚜렷하게 현과 김의 대립이 둘의 언쟁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패강랭 에서의 현은 소설가로 대동강가를 거닐며 ‘조선의 풍경은 왜 이리 슬픈 가’ 하며 한탄한다. 또 조선어를 가르치는 친구 박이 일제의 정책으로 인해 실직을 하게 되자 위로차 평양에 내려와서는 조선 여편네들의 머릿수건이 사라진 것을 보고 옛것이 사라지고 우리 전통이 소외되어가는 현실에 슬픔을 느낀다. 김 과의 언쟁에서 현이 예술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한 자의 슬픔을 느끼고 있음 또한 알 수 있다.
현과 대립하는 김은 정 반대이다. 평양 부회의원을 지내고 있으며 친일을 하는 당시 시대의 흐름에 주도적인 인물이다. 게다가 조선 여자들의 머릿수건이 사라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현과는 달리 김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머릿수건을 금지하는 데에 일조하기까지 했다. 급기야 친구 현에게 방향을 바꾸어 일제의 정책에 따르는 ‘좀 더 잘 팔리는’ 글을 쓰기를 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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