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창세기 12장 ~ 50장에 대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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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이야기를 다음으로 이어지는 12장에서 50장까지의 이야기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이다. 이 부분 역시 1장부터 11장까지를 읽으면서 내가 처음으로 성경에 대해서 느꼈던 느낌과 마찬가지로 문학적인 특징이 매우 강했다. (미국의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은 ‘한 시대의 종교는 다음 시대의 문학적 여흥 거리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하지만 나는 두 부분의 이야기에서 확연한 차이를 느꼈는데 그것은 두 부분 각각의 분위기적인 측면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즉 1장에서 11장까지의 이야기는 어느 정도 과학적인 지식이나 상식을 갖춘 사람이 보기에는 믿기 힘들 정도로 신비롭고 신성한 이야기로 판타지 같은 느낌을 주었다면 12장에서 50장까지의 이야기는 앞부분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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