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88만원세대
- 최초 등록일
- 2017.11.20
- 최종 저작일
-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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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말: 왜 88만원 세대인가
2. 누구를 위한 스펙인가
3. 절망의 시대, 누가 희망을 쓸 것인가
4. 맺는 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왜 88만원 세대인가
매일경제에서는 비정규직 급여 119만원에 20대 평균급여에 해당하는 73%를 곱한 금액이 88만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 20대의 미래는 88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기성세대들은 88만원 밖에 벌지 못하는 20대의 무능력에 혀를 찰 뿐이다. 하지만 저자는 문제 설정이 잘못 되었다고 본다. 20대가 무능해서가 아니라, 88만원 밖에 벌 수 없는 구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0대가 벼랑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란 무엇인가. 저자는 그들의 피 말리는 경쟁을 두고 ‘세대 간 경쟁’을 ‘세대 내 경쟁’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분명히 우리는 갈피를 잘못 잡고 있다. 맞서 싸워야 하는데, 그 싸워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문제든 항상 책임의 소재가 있기 마련이다. 88만원 세대 문제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기득권이 만든 룰에 20대가 갇혀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나는 여기서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중심 키워드는 바로 ‘권력’이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사회의 룰을 만든다. 이 룰은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상 그 속내는 불공평하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구미에 맞게 맞추어진 사회이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사람은 권력을 쥐기 위해 발버둥을 칠뿐이다. 그러나 무지개를 잡으려는 소년의 덧없는 모험처럼, 20대의 희망은 바스러져 가고만 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꽤나 단순해 보인다.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 그러니까 이 시대의 기득권층이 룰을 바꾸면 된다. 하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불가능한 일이다. 기득권층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룰을 바꿀 리는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88만원 세대를 양산한 책임의 소재를 자신들로 인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누가 해야 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저자가 다음의 한 줄로 표현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