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염상섭 소설 삼대를 문예사조사와 연관지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리얼리즘적 관점에서 소설가 염상섭과 그의 소설 삼대를 분석했습니다.
과제 작성에 많은 도움 되길 바랍니다.
목차
1. 21세기 현대사회에서 ‘1920년대’를 되새김질 하다.
1) 소설 속에 재현된 당대 사회의 수많은 파편들
2) 인물 ‘조덕기’를 통해 읽는 작가 ‘염상섭’
2. 「삼대 식민지 조선과 리얼리즘」에 대한 토론문
본문내용
9월 5일이었다. 문예사조사 두 번째 수업시간에 발표자와 토론자를 지정했고, 자발적으로 나서서 참여하겠다는 학생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결국 앞에 앉은 순서대로 교수님은 제안을 시작했다. 덕분에 빠른 속도로 발표자와 지정토론자가 정해졌고, 어느덧 4번째 줄 가운데 책상에 앉아있던 나한테까지 차례가 오고 말았다. 교수님으로부터 호명을 받고 만 것이다. “학생은 무슨 주제로 할 생각인가?” 앞쪽부터 차례대로 대상자가 채워졌고, 다음 차례는 ‘염상섭과 리얼리즘’이었다. 나는 소설『삼대』만큼은 피하고 싶었지만, 이러한 의견을 피력하지 못한 채 생각나는 대로 대답했다. “대부분이 모르는 작가라서, 아직 못 정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은 대답했다. “어우. 그럼 나한테 감사해야겠네, 학생. 교수님이 학생을 위해서 직접 보고서 주제까지 정해주고.” 순간, 강의실에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내 토론주제와 보고서 주제는 ‘염상섭과 리얼리즘’이 되어 있었다. 그것이 나와 ‘염상섭’씨의 첫 만남이었다.
먼저 최우선적으로 수행한 것은 작가 염상섭에 대한 연구사 검토이다. 특징적인 것은 염상섭 문학에 대한 초기의 논의가 주로, ‘문예사조’상의 분류에 의지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교수님이 문예사조사 발표 주제를 ‘염상섭’, 그리고 ‘삼대’를 선정한 것이 그냥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 때 깨달았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작가 스스로 자신의 문학을 ‘자연주의’문학으로 규정했다는 데에 주된 원인이 있다. 염상섭의 작품을 자연주의 사조와 관련시키는 논의는 동시대 문인들의 명명을 통해 시작되고, 이후의 논자들에 의해 심화,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김억, 양주동, 김동인 등 여러 동료 문인은 단평을 통해 특히 “북구적 경향의 자연주의적 속성”을 지적하는데, 염상섭의 작품이 “러시아 소설에서 볼 수 있는 고삽미(苦澁美)와 침통미(沈痛美)를 지니고 있다는 설명은 이를 대변한다.
참고 자료
염상섭, 『삼대』, 문학과지성사, 2004
장두영, 『염상섭 소설의 내적 형식과 탈식민성』, 태학사, 2014
최유찬,『문예사조의 이해』, 작은책방, 2014
류보선, 「전망 부재의 공간으로서의 삼대론」,『한국근대장편소설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회. 1992
양문규, 『한국 근대소설과 현실 인식의 역사』, 소명출판, 2002
염상섭, 「횡보문단회상기」, 사상계, 1962
이주형, 「민족주의 문학운동과 <삼대>」,『염상섭 소설연구』, 국학자료원,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