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틀 포레스트', 우리들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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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 감상평, 우리들의 판타지에 대한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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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는 판타지영화다. 힘들고 메말라 있는 현대인들이라는 구태의연한 수사를 빌려 표현하는 우리의 삶에 정말 ‘영화’처럼 다가오는 판타지 이야기이다. 영화는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전재에서 떠올려지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는다. 도시의 힘든 삶을 보여주고 그 속에 소외된 주인공을 보여주며 도시를 떠나야 하는 이유, 얼마나 사람이 힘들었기에 도시를 떠나야만 했는지 와 같은 마음 아프고도 구태 의연한 이야기는 과감하게 건너뛴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힐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해서 이야기 해준다.

리틀 포레스트는 누가 보더라도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토리적인 면에서도 주인공과 엄마와 그 사이의 요리에 집중하며, 주인공의 삶도 음식을 준비하고, 어떻게 그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심지어 주인공의 주 일과는 농사를 짓는 것과 농사를 도와주는 것, 남자 주인공의 일도 농사, 또 다른 여자 주인공도 농사를 도와주는 농협에서 일을 하고 있다. 영화는 왜 많은 힐링 중에서도 ‘먹을 것’에 집중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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