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A+]판소리감상문[염경애 명창의 심청가를 듣고]
- 최초 등록일
- 2018.07.02
- 최종 저작일
- 2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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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염경애 명창의 심청가를 직접 듣고 온 후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1. 감상문을 적기에 앞서
2. 판소리의 폐쇄성과 개방성 및 이의 무한한 가능성
1)창자를 중심으로
2)고수를 중심으로
3)관객을 중심으로
3. 폐쇄와 개방의 종합적 극치로서 판소리의 무한성
본문내용
판소리는 그 용어 자체가 내포한 의미처럼 ‘판’이라는 무대에서 여러 주체들이 ‘소리’를 하는 종합 예술을 의미한다. 조선 후기 서민층뿐만 아니라 양반층 사이에서도 폭넓게 향유되었던 판소리 예술은 20세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이름의 서적으로 간행되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더욱 더 폭넓은 독자층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판소리계 소설의 간행으로 말미암아 향유층의 외연이 확대되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점일 것이나, 이는 판소리의 위축이라는 부정적인 결과 역시 초래하였다.
2016년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을 동일시 함으로써, 이미 소설로 흥부전과 심청전 그리고 수궁전 등을 다 읽었는데 이미 다 아는 판소리를 굳이 다시금 공연으로 볼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즉, 판소리계 소설의 향유 계층은 전국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확대되었으나 판소리계 소설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판소리는 그 향유 계층이 처참히 붕괴되어 노년층 그리고 일부 국어국문학과 학생들만 즐기는 ‘그들만의’ 공연이 되어버린 셈이다.
이처럼 판소리의 인기가 점차 줄어든 표면적인 이유는 판소리계 소설의 유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로 판소리 인기가 급속도로 위축된 것은 판소리가 어떠한 예술인가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아하는 가수들이 공연을 하는 경우, 음반으로 손쉽게 가수의 노래를 들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공연에 참여한다. 이들에게 있어 음반으로 듣는 노래와 공연장에서 경험하는 공연은 전혀 다른 종류의 경험이다. 오히려 음반 산업에서는 가수의 음반이 많이 팔릴수록 공연 티켓도 더욱 더 많이 팔리는, 어찌 보면 판소리 예술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이와 같이, 음반 산업에서 음반의 판매와 공연장의 인기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두 영역이 서로 다른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는 대중들의 믿음에 기반한다. 그러나 우리들의 판소리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은 어떠한가?
참고 자료
- 김진영 외. 2005. 『심청전』 김진영 외 역. 서울 : 민속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