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8.09.10
- 최종 저작일
- 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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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9년 5월 30일 토요일 오늘은 디자인과 대중미술 1학기 마지막 과제를 하기 위해 대학로로 향했다.
어떤 공연을 볼 것인지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출발했기 때문에. ‘연극을 보지 못하면 어떻게 할까?’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연극을 보고 싶었지만, 대학로에는 그렇게 많이 와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을 찾기 위해서 대학로 골목 사이사이를 구경하면서 꽤 오랜시간 걸어 다녔다. 그러던 중 갈갈이 패밀리 개그콘서트 전단지를 발견했다. 나는 별로 보고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같이 갔던 친구들이 공연을 극구 보자고 해서 예매했고. 그동안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마로니에 공원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헌책을 판매하는 곳들이 문을 열고 있었다. 헌책방이 공원 한가운데에 있으니 색다른 느낌이었는데, 새책같은 헌책을 반값에 판매하고 있었고 절판된 책도 있는 것 같았다. 구경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다. 이번에는 돈이 없어서 책은 구입하지 못했지만 볼만한 책들이 많이 있었기에 다음번에 와서는 구경도 좋은 책도 한권 사가야겠다. 그리고 그때 마침 공원에 남자 분 2분이 거리 공연을 하고 계셨었는데, TV에서도 본 적 있는 얼굴이었다. 이름은 개그맨 김철민씨와 윤효상씨였다. 공연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시는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셨다. 지금까지 15년 동안 대학로에서 거리공연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15년후 30년을 채울 때까지 공연을 계속 하실 거라고 하셨다. 두 분 모두 말씀을 너무 잘하시고 노래도 잘 부르셔서 정말 오랜만에 개그다운 개그를 볼 수 있었고, 진짜 배꼽 빠지게 웃을 수 있는 날이었다. 나는 TV에서 방송되는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도 거의 웃지를 않았는데, 이곳에서는 연기자와 관람객이 같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고, 요즈음에 사회에 대해서 따끔한 비판도 재미있게 말씀하시고, 도움되는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도 불러주시고, 웃을 수 있는 개그도 해주시고, 이런식의 거리공연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경험이었고, 또한 재미있고 잊지 못 할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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