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 : 죽음에 대한 불안의 극복을 통한 본래적 삶의 추구
- 최초 등록일
- 2018.09.27
- 최종 저작일
- 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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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하이데거의 현존재, 주체성, 본래성에 관한 견해를 죽음과 연관지어 소개하는 글이다. 하이데거가 말하는 죽음과의 관계에서 미루어 본 본래적/비본래적 자기성에 대해 고찰하고, 그가 제시한 '죽음에로의 선구'라는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 하이데거가 말하는 주체적인 나, 나의 자유성에 대해 말하며 결론짓는다.
목차
I. 서론
II. 본론
1. 현존재에게 있어서의 ‘죽음’
1) 일상 속의 현존재들의 죽음에 대한 반응
2) 죽음의 특성
2. 공포와 불안
3. 불안의 극복과 죽음에로의 선구
III. 결론
본문내용
우리, 즉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 우리가 아무리 건강에 애를 쓴다 한들 우리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운동을 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찾아 먹으며 맑은 공기를 쐰다 하여도, 우리가 결국 죽는다는 사실은 엄연하게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렇다면 운동과 음식과 공기도 결국은 인간이 살기 위해 삶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언제나 삶 속에서 집착하는 것들을 우리 자신의 주변으로 모아들이려 하며, 모아들여진 것들에 눈을 팔고 산다. 우리는 살아 있는 한, 언제나 집착할 거리에 매여 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것들을 붙잡으려 마음만 먹는다면, 우리는 언제이건 그것들을 붙잡아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여긴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우리 자신이 삶의 주인이며 중심, 즉 ‘주체’라고 여긴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삶의 가운데 있다고 여기므로 삶이 끝나는 저 끝, 즉 죽음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 우리들에게 죽음은 그때마다 언제나 우리의 눈이 팔리지 않는, 아니 눈을 팔 수 없는 저 멀고 먼 가장자리에 놓여 있다. 그리고 우리가 문제 삼고 있는 모든 것들은 삶 속에, 내 자신의 가까이에 놓여 있다. 우리가 삶의 한 가운데에서 무엇인가에 눈을 팔고 있다는 것은 그 무엇이 바로 우리들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는 뜻이다. 우리들은 그것들에 가까이 가기를 원하고, 그것들은 우리가 원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삶은 잡담(Gerede)과 호기심(Neugier)과 애매함(Zweideutigkeit)으로 점철된 비본래적인 삶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삶 속의 현존재들은 ‘그들(Das Man)’ 안에 서로 섞여 있음으로써 자신의 고유한 자기성을 읽어버린 것, 즉 비본래적 자기성을 띤다고 말한다. 그들로서 일상세계에 사는 현존재는 자신의 고유한 존재를 잃어버려 일상세계에 종속된다. 잡담과 호기심에는 항상 타인과 사태에 대한 애매하고 무책임한 추측만 있을 뿐, 애정 어린 이해나 관심, 함께 책임지려는 자세는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 자료
김상균, 2002, 「하이데거의 사상에 있어서 인간 주체성에 관한 연구 -『존재와 시간』을 중심으로-」, 부산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이관표, 2004, 「하이데거에서의 죽음과 존재의 길」, 연세대학교 대학원
이은주, 2008, 「하이데거에서 현존재와 죽음의 의미」,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박근배, 2011, 「하이데거의 공포와 불안 개념에 대한 연구 -자기 존재 상실에서 자기 존재 확인으로-」,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