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도의 관점에서 본 깊이에의 강요-장인 뮈사르의 유언
- 최초 등록일
- 2018.10.11
- 최종 저작일
-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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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뮈사르’는 보석 세공사이다. 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명예도 얻었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금과 보석의 매력들의 의미가 없어지자 그것들을 뒤로하고 조용한 시골 도시에서 여생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정원의 살랑거리던 오리나무 소리를 듣고 달콤하게 잠을 자던 평화롭고 조용하던 그의 삶은 시든 장미의 원인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바뀌게 된다. 화단을 전부 엎고 새로운 흙으로 채운 후 다시 꽃을 심기로 하는데 흙을 파다가 그가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조개였다. 그리고 그 돌조개가 예전의 사람들도 알고 있었고 그리고 세계 구석구석에 퍼져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뮈사르는 조개와 조개 성분이 부단히 증가하는 원인은 끊임없는 물의 순환에 있다고 보았다. 물이 순환되는 것처럼 해가 거듭될수록 사람의 몸도 돌처럼 굳어가고 무감각해지며 메말라간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비정하고 메말라가는 인간의 세계를 돌조개화 되어가는 것으로 표현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비유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화창한 어느 날 정원 벤취에 앉아 있다가 그는 거대한 조개가 지구를 통째로 삼키는 걸 목격한다. 그리곤 세상의 비밀을 알게 된 벌로 기이한 병에 걸려 죽어가고 그는 사람들에게도 이것을 알리려고 글을 쓰기로 결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도 석화된다. 내면의 아름다움과 감수성을 상실해가는 인간. 결국은 지구도 이미 석화의 과정을 마친 달처럼 종말이 찾아오리라는 것이다.
비인간화 되어가는 우리 사회를 독창적인 이야기로 딱딱하지 않고 흥미롭게 지적하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뮈사르를 공학도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비판할 점이 많다.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 있는 공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접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창의력, 경제의 중요성, 윤리, 도전정신을 겸비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 중 기술적으로는 현실적 제한조건을 반영하여 시스템 요소 공정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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