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애 <미인> 이영훈 <상자>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18.11.06
- 최종 저작일
- 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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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얼자보다 못한 얼녀, 혹은 얼자보다 뛰어난 얼녀
2. 그의 말은 왜 ‘지어낸 말’이 될 수 없는가
3. 역사의 누락자들, 기록의 공백을 위한 상상력
본문내용
두 작품은 모두 기록된 역사에서 외면되었거나 누락된 자들과,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때문에 사실과 허구가 얼마나 섞여 있는지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우리가 그동안 보아왔던 역사와는 또 다른 장면을 그려내면서, 더 나아가서 역사적 기술에 결합될 수 있는 존재로서의 ‘상상력’ 그 자체를 어필한다. 어쩌면 그것이, 두 작가가 주목받지 못했던 자들을 상상력을 동원하면서까지 앞으로 끌어내고 싶었던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얼자보다 못한 얼녀, 혹은 얼자보다 뛰어난 얼녀
<미인>의 시대적 배경은 조정이 서인과 남인이라는 두 파로 갈라져 붕당 정치가 심화되던 시기이다. 첫 장면부터 나오는 두 인물, 복선군 이남과 허견 역시, 당시의 정쟁 환경과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실존 인물이다. 그들은 역사의 승리자보다는 패배자에 속하는 쪽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