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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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터는 평생을 간통죄 낙인이 찍힌 채로 살았다. 하지만 헤스터는 이를 극복해냈다. 심지어 그녀의 낙인 A는 그녀의 유능함을 뜻하는 Able에서 Angel로 해석되기까지 한다. 헤스터가 가난한 이들을 돕고 그들의 모욕을 견뎌내는 모습은 성녀가 떠오른다. 이렇게 삶을 자주적으로 개척하고, 스스로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는 모습은 여성의 강함을 나타낸다. 하지만 신부는 그렇지 않다. 나약한 남성을 나타내고 있다. 사회적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다르게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하고 결단력도 없는 모습이다. 나는 이런 모습이 가진 것의 차이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딤스데일은 그런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었고, 헤스터는 그 죄와 맞설 수 있었던 것이다.
헤스터는 낙인이 찍힌 죄인이지만 그녀는 헌신적인 모습으로 그 낙인을 극복하는 듯하다. 그러나 이는 그 시대가 추구하는 여성상을 미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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