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자개혁: 표음화와 간체화의 모색 과정과 평가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8.12.13
- 최종 저작일
- 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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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한자 개혁-표음화와 간체화의 모색
(1) 한자의 표음화 시도
(2) 한자의 간체화
3. 간체자에 대한 평가
4. 나오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현재 모든 발달된 문자 체계는 문자 체계는 기호가 소리를 표상하는 체계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궤를 달리하는 문자가 있었으니, 바로 상형이라는 최초의 모습을 현재까지 유지한 '한자'이다. 한자는 표음문자로의 전환을 거치지 않고 생존한 유일무이한 마지막 상형문자라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그러한 주목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고, 동양에 대한 서양의 우월함과 지배를 주장하는 서구지배론의 이론적 근거를 구축하는 데에 활용되기도 하였다.
그 예시로 한자에 대한 경멸을 이 문자에 기초한 중국문명 전반에 관한 부정적 인식으로 연결하여 바라보고, 백인 문화의 우월함을 주장하였던 헤겔의 '백색 신화학(White Mytholoy)'을 들 수 있다. 헤겔은 인간의 표현체계를 '감각적 표상체계'의 상형문자와 '기호체계'의 표음문자, '로고스적 사유체계'의 정신 3가지로 구분하였는데, 이는 문자에 대한 음성, 음성에 대한 정신의 우위라는 차별인식의 반영이다. 결국 중국의 한자를 문자 발전의 최하위 단계에 속하는 감각문자로 정의함과 동시에 서양의 알파벳이 훨씬 우월함을 주장한 것이다.
이처럼 문자-음성-정신을 관통하는 차별적 논리가 제기된 것에 영향을 받아, 중국 내부에서도 기존 한자가 지닌 폐단에 대한 지적이 이루어진다. 상형문자라는 특성에 기인하여 한자는 최초의 형체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의미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이루어져 한자에 의한 의사전달의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자를 표음화하고 그 형태를 간소화하자는 의견이 대두한다. 즉 한자개혁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처럼 중국에서의 한자개혁-표음문자 체계의 모색과 간체화의 노력이 이루어지게 되는 계기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살펴볼 것이며, 그 결과 정립된 ‘간체자’의 의의와 한계, 그리고 앞으로 간체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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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간체자 (https://ko.wikipedia.org/wiki/%EA%B0%84%EC%B2%B4%EC%9E%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