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관광공해
- 최초 등록일
- 2019.02.03
- 최종 저작일
- 2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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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토에 기온마츠리가 시작되면, 거리에 차들이 전부 통제되고 엄청난 수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걸을 수 없을 만큼 혼잡해진다. 또한 단풍 시즌에 들어서면 아라시야마를 비롯해 다양한 교토의 단풍 명소들에 해외 관광객이 몰려들어 단풍은 커녕 ‘단풍 지옥’을 경험하고 오는 사람들이 잦아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관광객로 인해 일본의 관광산업에 긍적적인 효과를 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많은 숫자에 지역주민들은 곤란함을 겪고 있다.
지역주민이 관광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느끼지 않는 범위, 또는 관광지의 훼손 또는 쇠퇴 없이 관광객을 계속 만족시키고 유인할 수 있는 수준으로서의 능력을 관광수용력(tourism carrying capacity)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 교토는 이러한 관광수용력에 있어 여러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
이훈, 심창섭 (2018)은 오버투어리즘의 현상을 양, 질, 속도, 상호이해 4가지 차원에서 분석하였는데, 그 중 3가지 차원의 관점에서 교토의 현재 관광공해 상황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첫번째로 양의 차원이다. 모든 관광지는 저마다의 특성에 따라 관광지로서의 수용력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수용력을 넘는 관광객이 몰려들 경우 관광공해가 발생하게 된다.
일본정부관광국에서 조사한 ‘일본에 방문하는 외국인 수’에 따르면 일본은 10년 사이에 관광객의 수가 835만명에서 2869만명, 즉 3배가 넘는 수로 증가하였다. 따라서 한정된 공간에 수용하기 어려울 만큼의 많은 수의 관광객이 들어서자 인프라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관광공해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다음은 속도의 차원이다. 모든 지역은 시간에 흐름에 따라 변화를 겪고, 그러한 변화에 따라 지역사회 역시 자연스럽게 적응해 나간다. 그러나 오버투어리즘이 발생하면 지역주민이 따라가지 못할 수준으로 지역이 빠르게 변화해나간다. 교토의 기온거리에서부터 청수사까지의 거리를 걸어보자. 기념품점부터 시작하여 기모노 대여점까지, 많은 가게들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들로 대체되었다.
참고 자료
이훈, 강석훈 (2018), KOREA TOURISM POLICY 「오버투어리즘 현상의 이해와 향후 과제」
Shinwook SonᆞSanghun ParkᆞNahyun Lee (2018), Exploratory Study of National Policy Measures on overtourism and sustainable tourism industry
중앙일보 (2018) 3000만 외국인의 역습…‘관광 공해'멘붕에 빠진 일본, 2018년 5월 13일자
중앙일보 (2018) "여기는 단풍지옥, 못살겠다" 관광객 몰린 교토 비명, 2018년 11월 26일자
교토신문 (2018), 「観光公害」市民と摩擦 京都・やむを得ず外国人制限の店も, 2018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