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김용석)을 읽고 독서카드 작성하기

소개글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김용석)을 읽고 인용구를 제시하고, 서평적 시각을 고려하여 책에 대한 평가 작성하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p.31 흥미로운 것은 중세적 이야기 구조에서는 마왕보다 마녀가 훨씬 더 많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보면 중세적 의식 구조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p.32 그러나 <미녀와 야수>에서는, 공주가 아닌 왕자가 마법에 걸려 야수가 되며, 마법을 거는 것은 요정입니다. 여기서 요정은 자신의 권력욕이나 시기심 때문에 마법을 거는 것이 아닙니다. 버릇없고, 이기적이며, 불친절한(spoiled, selfish, unkind)왕자가 “사랑의 마음을 갖지 않았다(no love in his heart).”는 것 때문에 마법을 건 것입니다. 즉 중세적 이야기 설정에서는 ‘마법의 동기’가 타자에 있다면,<미녀와 야수>에서는 마법의 동기가 자기 자신에 있는 것이죠.
p.33 여기서 ‘비극적’인 것은 마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가 주인공의 주변적 상황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법에 걸린 주인공 자신에게 있으며, 그 자신의 정체성에 외모로 드러나 있다는 사실입니다.
pp.33,34 “누가 야수를 사랑할 줄 알게 될까?(Who could ever learn to love a beast?)”그리고 이 비극적인 물음은 “야수는 어떻게 남을 사랑할 줄 알게 될까?”라는 물음을 내포하는 것이지요.
p.34 그리고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도 외적 아름다움은 이야기 전개의 시초부터 ‘즉각성’을 지닌 ‘절대적인 매체’의 기능을 하지요.
p.36 착하고 아름답고, 한마디로 선(善)과 미(美)를 상징하는 여주인공들은 대개 금발이지요.
p.37 콜로디(C. Collodi)의 원작에는 요정의 머리가 푸른빛입니다. 그것은 그 자체로 독특한 상상력이고 독자에게도 다양한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데, 디즈니 작품에서는 이런 흥미로운 요소를 ‘말살하면서’까지 ‘금발’을 선택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1940년 <피노키오>가 출시되었을 때 가장 비판을 받았던 캐릭터가 바로 요정이었습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