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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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린왕자를 조금 읽은 적이 있었다. 한창 밖에서 뛰어놀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초등학생 때였다. 친구 녀석이 웬일로 책을 읽고 있었다. 만화책도 아닌 재미없는 글만 길게 늘어진 책을 말이다. 친구 녀석이 열심히 책 읽는 모습이 놀랍고 생소해서 호기심을 보이자, 선뜻 책을 빌려주었다. 그렇게 어린왕자와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에는 읽기가 너무 힘들고 지루했다. 결국 보아뱀이 나오는 부분까지 읽고 친구에게 돌려줬다. 이후에도 어린왕자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주변에서 어린왕자에 대한 이야기가 가끔 나오면 읽어볼까 하다가도 왠지 애들이 읽는 책이라는 생각에 계속 미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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