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물리학입문(키텔) 2장
- 최초 등록일
- 2019.07.18
- 최종 저작일
-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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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키텔의 고체물리 교과서를 오랫동안 봐 왔고, 지금도 가끔씩 읽어보는데, 개인적으로 교과서 치고는 상당히 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 왔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크게 변함이 없는데, 교재를 읽어봐도 개념을 잘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Achcroft & Mermin 의 책이 조금 더 나은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이 책은 너무 장황하다. 어쨌든 그건 키텔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이 사람이 쓴 고급 고체물리나 역학 책을 봐도 같은 포맷이었다. 깔끔하고 보기 좋긴 한데 내용이 도무지 깨끗하게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뭐랄까...전체적인 줄거리는 알겠는데, 세부적인 내용들이 대체 어디다 써 먹는 것들이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 며칠 전, 블로흐 전자의 특성을 이해한 것 같아서 그 연장선상에서 다시 역격자의 개념을 연관시켜 보려고 키텔의 2 장을 폈다가 전혀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분명히 이전 에 읽어봤던 문장인데, 달랐다. 키텔의 2 장은 결정에 의한 파동의 산란이라고 해서 브래그 법칙을 설명하면서 시작해서, 역격자와 브릴루앙존의 개념을 소개하고, 각 basis 에 대한 구조인자 및 원자모양인자등을 설명한다. 주기성을 설명하면서 전자의 밀도를 예로 드는데, 난 이것이 항상 이상했다. 이걸 왜?... 하는 생각이 항상 드는 것이다. 전자의 밀도를 푸리에 공간상의 파수벡터를 이용 해서 푸리에 급수로 전개한 후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It will be shown below that the set of Fourier coefficients nG determines the x-ray scattering amplitude.
이전에도 분명히 읽었던 문장인데, 받아들이는 정도는 완전히 달랐다. 2 장은 고체물리의 기본 개념들을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 물론, 그 목적도 있지만) x 선 산란 에 의해 결정구조를 알아내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 것 같았다. 가지고 있는 번역본의 여백에도 ' 결정에 의한 x 선 산란' 이라고 적어 놓은 것을 봤지만, 그건 그냥 현 상을 적어 놓은 것 같았고, 아뭏든 뉘앙스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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