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인디언식 이름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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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나는 얌전한 아이였다. 부모님이 맞벌이였고 그 때문에 하루 대부분을 조부모님과 지냈었다. 조부모님의 손을 잡고 조부모님을 따라 다녔고 주변 사람들은 얌전하고 울지도 않는 아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이런 얌전한 성격이 내겐 콤플렉스였고 이러한 성격 때문에 초등학교 때는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성격이 트라우마로 남았고 중학교에 입학하며 성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였다. 먼저 나서서 약속을 잡기도 하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며 나는 점점 활발한 아이로 변하였다.
하지만 처음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억지로 활발하게 지낸다고 해도 아직도 새로운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은 어렵고 어색하다.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두려움이 먼저 생기고 다가가지 못하거나 혼자 상처받기도 한다. 이처럼 성격에 대한 트라우마는 아직 내 기억 속에 깊게 박혀있다. 나는 이 성격을 진실로 바꾸고 싶었고 그에 ‘활발한’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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