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란 무엇인가

소개글

"향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삼국유사』
2. 『균여전』
3. 『화랑세기』
4. 『통일신라경주목간』

본문내용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시는 세 편이 전해진다. 첫째, 고조선 시대 고대 가요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둘째, 고구려 시대 고대 가요 「황조가」(黃鳥歌), 셋째, 신라 시대 고대 가요 「구지가」(龜旨歌)가 있다. 그 외의 고대 가요들은 향가 또는 실전 향가로 분류되거나 고대 한시(漢詩)로 분류된다. 앞의 세 편의 고대시는 모두 사행시 한역시로 전해진다. 여기에 신라 시대 고대 가요 「해가」(海歌)를 덧붙인다면, 「해가」는 「구지가」의 8구체 개작 한역시라고 볼 수 있지만, 한역 가사가 전해지는 실전 향가로 분류되기도 한다. 앞의 고대시는 모두 설화시 형식이다. 그 외로 가사 미상의 신라 시대 고대 가요 「회소곡」(會蘇曲)과 신라 시대 고대 가요 「목주가」(木州歌) 등이 실전 향가로 분류되며, 후자는 「사모곡」(思母曲)의 이전 형태이다. 여러 편의 실전 향가가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대 한시도 여러 편이 전해지고 있다. 「인삼찬」(人蔘讚)은 “우리나라 한시의 원류”라고 알려져 있고, 고구려 시대 최초의 한시이기도 하다. 그 외에 원효, 설총 등의 불교시와 최치원, 을지문덕, 왕거인 등의 여러 편의 고대 한시가 전해진다. 고대시는 귀족 문학으로 분류된다.
신라 향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 가요 이후의 우리나라 고유의 향찰과 이두를 사용한 시가 형식이다. 향찰은 신라 지역 언어인 향어(鄕語; 신라어) 가운데 우리말 소리와 뜻을 한자어로 음독과 훈독한 시어로서 주로 단어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이두는 향어 가운데 우리말 소리와 뜻을 한자어로 음독 및 훈독하되, 한자어 어순을 우리말 어순으로 풀어 쓴 시어 및 일상어로서 주로 우리말 어순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신라 향가는 현재 총 36편이 전해지며, 향찰 및 이두로 표기된 사뇌가(詞腦歌)이고, 대개 10구체이지만 8구체와 4구체 형식도 있고, 작품의 일부만 전해지는 향가도 있으며, 제목이나 한역시로만 전래되는 실전 향가도 있다.

참고 자료

나종혁, 「향가란 무엇인가」
『신라 향가집―나종혁 향가 완역 시집』(인천: DRM연구원, 2019년),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