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쳐드세라-미술과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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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정반합의 결과로 발전되어왔다. 세잔과 뒤샹이 그랬듯이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부르는 작품을 우리는 거장의 작품으로 칭했다. 미술의 발전을 이끄는 오브제가 공적 질서에 방해를 야기할 때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멀리즘 조각의 거장 세라의 작품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세 가지로, 다음과 같다.
첫 째, 일종의 공공 시설로서 범국민적인 예술을 보는 안목의 질적 향상을 야기한다. 복지시설로 인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듯, 공공미술은 예술에 대한 자연스러운 접근과 토론을 불러 국민의 안목을 높인다. ‘예술은 일단 관심을 끌면 된다’는 도널드 저드의 말처럼, 세라의 작품으로 인해 미국에서 공공미술의 유용성 논쟁이 일어났고, 최근 한국에서는 수천 개의 신발을 한데 묶어 전시한 ‘슈즈트리’논란으로 인해 공공미술에 대한 관심이 일었다(조주연,[현대미술 강의],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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