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울지마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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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연한 기회에 한 인터넷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수단이라는 나라가 있는지도 몰랐던 나에게는 낯선 곳이었지만, 그 곳에서 온 토마스라는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 왔고, 의사가 되었다는 기사였다.
어떠한 연유로 많고 많은 나라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하게 됬는지가 궁금해졌다.
그 내용은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故이태석 신부가 과거에 남수단의 시골마을인 ‘톤즈’에서 의료봉사 등의 선교활동을 통해 그 지역 사람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단순히 종교를 위한 선교활동이 아니라 가난한 탓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던 톤즈 지역사람들의 건강까지 챙기고, 병원까지 세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러한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인 ‘울지마 톤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故이태석 신부가 얼마나 헌신적이고 훌륭한 사람이었는지를 알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 찾아보게 되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인사였던 그는 신부이기도 하지만 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으로 사제서품을 받고 가난과 남북으로 나뉘어 내전 중이던 아프리카의 오지 중의 오지인 수단으로 가게 되었다.
과연 그가 돈과 명예를 좇는 사람이었다면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내전으로 인해 피폐화되고 삶이 무겁기만 했던 사람들을 위해 총 대신 악기를 잡게 하고, 밴드까지 만들어 수단 지역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었던 것은 그 누구도 쉽게 할 수 없었던 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아버지와 다름없는 존재였던 故이태석 신부님이 한센병 환자들만 모여 사는 지역에 찾아가서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수단 지역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어려운 지역의 사람들까지 치료해주고 보살펴 주는 것을 보니 단순하게 우리가 생각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의 봉사가 아니라 정말 헌신하고 본인의 삶을 다 내어줄 정도의 엄청난 봉사를 하셨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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