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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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본래 동물행동학자이다. 그가 무슨 내용을 말하든 그 뿌리는 사실 동물행동학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나왔다. 그의 배경에 동물행동학으로 유명한 니코 틴버겐이 스승이기 때문이다.
그는 책을 쓰는데 있어서 독자층을 굉장히 폭넓게 고려했는데, 일반인과 전문가 그리고 그 중간단계의 학생들 총 세 부류로 예상했다. 독자를 이렇게 세 부류로 고려했다는 것은 자신의 학문을 문외한에게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동물행동학의 대중화를 꾀함과 동시에 전문가의 비판도 감당하면서 오히려 역으로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면서 학문 총체적인 발전도 의도했다는 것이다. 저자가 처음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맡았을 때도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전담하는 교수로 있었던 것도 이 책을 쓴 동기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이와 함께 중간단계 지식인인 학생들에게 동물행동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도와주면서도 학문 참고서로써의 역할도 자처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동물행동학 중에서도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를 탐구하자는 것이 글 전체를 꿰뚫는 흐름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흔히 집단 선택에 따른 이타주의로 보이는 행동들이 사실은 유전자라고 하는 개체의 가장 작은 최소 기본 단위의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행동임을 독자들한테 설명하는 것이 저자의 가장 핵심적 주제이자 목표이다. 그래서 동물행동에 대해서 설명할 때 집단 선택설로 한계를 보이는 설명이나 잘못된 해석을 이기적 유전자론 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가 쟁점이 되었다.

이타주의든 이기주의든 동물행동학의 가장 원초적인 물음은 ‘왜?’ 이다. 왜 동물이 그런 행동을 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자연스럽게 어쩌다가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가 하는 의문을 포함하고, 어쩌다가 하게 되었는가 질문에 답을 찾다보면 언제부터 그렇게 행동하기 시작했나 하는 의문 역시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그래서 저자는 과거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다시 현재로 내려오는 과정을 문체로 쓰면서 그 핵심 단어로 진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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