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겔렌의 인간상 - 인간의 본성과 세계 속에서 인간의 위치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철학적 인간학의 개념
Ⅲ. 결핍존재로서 인간의 본성
Ⅳ. 형태학상으로 본 인간의 특수지위
Ⅴ. 인간과 동물의 행동비교
Ⅵ. 문화: 인간의 행위를 통해 변경시킨 자연
Ⅶ. 사회제도와 부담면제
참고 문헌
본문내용
본고는 겔렌(Arnold Gehlen, 1904~1976)의 철학적 인간학(Philosophische Anthropologie)을 그 핵심개념을 통해 조명하려는 것이다. 철학적 인간학이란 인간에 관한 철학적 교설을 의미한다. 인간의 문제가 철학의 역사에서 배제된 적은 여태껏 한번도 없었지만, 철학적 탐구의 출발점으로서 인간을 전제하는 “인간론”(Menschlehre)과 달리 철학적 인간학은 모든 개별학문이 이룩한 성과를 받아들여 인간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보편학”(univesale Wissenschaften)인 동시에 오직 인간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고유한 “인간학적 원리”(menschliche Prinzip)의 형성을 목표로 한다. 철학적 인간학의 개념을 처음으로 정립한 것은 독일의 철학자 막스 셸러(M. Scheler)의 공적이다. 셸러는 생명의 원리와는 다른 삶에 대립하는 정신으로부터 인간학적 원리를 이끌어낸다. 그러나 겔렌은 셸러와 달리 인간의 생물학적 특징과 인간의 행위에 주목하여 인간학적 원리를 형성하고, 이로써 인간의 본성과 세계 속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지위를 해명하려고 했다. 나아가 인간학적 원리에 기초하여 인간 문명과 문화의 본질을 밝히려고 했다. 이런 겔렌의 노력은 1940년에 발간된 『인간- 인간의 본성과 세계 속에서 인간의 지위』(Der Mensch, seiner Natur und seine Stellung in der Welt, Frankfurt, 1940)와 1956년에 발간된 『원인과 후기문화』(Urmensch und Spätkultur, Frankfurt, 1956)에 함축적으로 나타나 있다. 앞의 책에서 겔렌은 인간학적 원리의 형성에 주력한 반면에, 뒤의 책에서는 근대 서구의 기술문명의 본성을 인간학적 관점에서 낙관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 글은 위 두 저서 중에서 앞의 것에 기초하여 겔렌의 철학적 인간학의 성과를 서술하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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