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상문 김애란작가의 두근두근내인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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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신의 감정에 적셔져 있는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몰두하는 사람은 타인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 타인의 감정과 상황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삶은 가장 큰 비극이며 희극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직감하게 되는 삶은 어떤 삶일까. 단언컨대 내 삶에서 ‘죽고싶다’라는 생각을 해 본적은 있어도, ‘죽게 될 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나는 타인에게 무관심한 편이다. ‘너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잘 공감해’ 라는 말을 숱하게 듣고 살았지만, 다른 이의 슬픔에 나의 슬픔처럼 몰입해 본 적이 없다. 그것은 어쩌면 이기심일수도 아니면 자존감이 높은 것일 수도.
소설 속 병을 앓고 있는 ‘아름’이를 보면서 나는 삶이란 무엇인가 다시 한 번 회고하게 된다. 다른이의 불행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행위는 나를 역하게 만든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동시에 큰 안정감을 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야 라고 설명하기엔 오직 자신만 생각한 삶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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