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 단편소설 '선혈의 매화검' 독후감

소개글

위화 단편소설 선혈의 매화검 독후감입니다.
전반적으로 주관적 감상과 평가가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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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의 국민작가 위화의 소설집 ‘내게는 이름이 없다’를 읽으며 나는 개인적으로 위화를 셰익스피어가 아닌 찰스 디킨스로 이해했다. 물론 그의 다른 장편소설을 읽지 않고 단편소설들만 보고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이야기가 멋진 문장력보다 살아 숨 쉬는 인물의 활기가 더욱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주인공들도 대단하거나 훌륭하지 않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생생했다.
선혈의 매화검의 경우, 예전 중국의 무협지를 떠올리면 딱 맞는 장르다. 무림의 고수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아들에게 아버지의 매화검을 물려주고 자결한다. 그리고 아들은 몇 년, 몇 십년동안 계속해서 나그네 길을 걸으며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찾아 나서는 여정이다. 소설집의 첫 시작이었던 ‘십팔 세에 집을 나서 먼 길을 가다’ 가 떠오르는데 유독 목적지 없이 나그네 길을 걷는 주인공의 모습을 작가는 성숙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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