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연구와 작가 분석, 채만식 - “치숙” 의 화자를 통해 본 작가와 시대상황 분석을 중심으로 -
- 최초 등록일
- 2020.03.06
- 최종 저작일
- 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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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품연구와 작가 분석, 채만식 - “치숙” 의 화자를 통해 본 작가와 시대상황 분석을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1930년대 채만식의 허무주의
2. 채만식의 친일경향과 치숙
3. 채만식의 친일경로
4. 채만식의 현실인식
5. <치숙>의 화자의 친일과 채만식
Ⅲ . 결 론
본문내용
1938년 3월 발표된 채만식의 단편 <치숙>은 주인공 ‘나’를 전면에 내세워 이면에 있는 등장인물 ‘아저씨’를 부각시키는 서술 방식을 채택한 풍자 소설이다. 여기서 치숙의 화자인 ‘나’는 친일파에 현실 순응적인 인물로 대부분의 채만식 연구에서는 이 화자를 ‘신뢰할 수 없는 화자’로 규정해 단순히 또 다른 인물인 ‘아저씨’를 극대화하는 장치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논의를 전개해보고자 한다. 채만식의 소설은 식민지 현실과 당시 조선 인텔리들의 현실에 대해 매우 사실적인 문체로 그려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논문에서 채만식의 소설을 리얼리즘 계열로 분류하는 경우가 다수 있으며, 그만큼 채만식의 작품에는 그의 사상과 현실인식이 짙게 드러난다.
<치숙> 역시 지식인이자 사회주의자인 ‘아저씨’의 현실을 부정적 화자인 ‘나’의 눈으로 보여줌으로써 채만식의 작가의식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제기 할 수 있다. ‘부정적 자아를 가진 화자는 작가 본인의 가치관이나 심리가 일절 투영되지 않은 채로도 텍스트 내에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만약 존재할 수 있다. 라는 답이 나온다면 ‘치숙’의 화자가 일종의 장치적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이 인물에 채만식 본인의 가치관이 투영되었다 한다면 ‘치숙’은 단순한 풍자 소설이 아닌 자아 비판적, 또는 자전적 소설의 성격 역시 띄게 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치숙에서 ‘아저씨’가 아닌 화자인 ‘나’에 채만식의 사상이 어떻게 투영되었는지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이 논제를 다루기 위해 본고는 다음 두 가지의 관점에 주목하였다.
첫째는 채만식의 문학에서 드러나는 허무주의적 관점이다. 먼저 선행할 과제는 허무주의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 밝히는 것이다. 이후 <레디메이드 인생>부터 시작된 작가의 냉소적인 문체를 기점으로 삼아, 작가가 각종 분야에서 남긴 글들을 분석하여 <치숙> 이전부터 작가가 허무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있었음을 밝히고, 그 관점이 치숙의 화자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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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죄인과 고백의 전략> (박상준, 한국현대문학회, 2009)
<채만식의 소설에 나타난 친일 경로와 동기> (공종구, 군산대학교, 2003)
<안창호와 이광수의 탈식민지화 전략> (송원호, 춘원연구학회, 2018)
<참정권 획득과 감성 정치> (배개화, 한국현대문학회, 2016)
<‘인간과 초인’을 통해 본 니체의 허무주의와 초인 개념> (강준수, 미래영어영문학회,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