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겐트루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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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판소리는 나에게 과거의 잔재 즉 어려운 우리 ‘전통 문화일 뿐이다’라고 생각했었다. 과거와 현재의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행동 역시 수년간 변화해왔기 때문에 판소리란 과거 선조들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만들어져 현대 사람들에게는 알아듣기 힘들고 따라 하기 어려운 특정 부류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같은 젊은 사람들에게 판소리란 성악이나 뮤지컬에 비해 거의 전해지지 못하던 장르였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내용 면에서 고전소설에서의 남녀의 사랑, 권선징악적 이야기 등 우리가 흔히 예측할 수 있었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창작 판소리와 같은 새로운 종류의 판소리가 나오게 되고 나아가 이번 레겐트루데와 같은 ‘판소리로의 재해석’ 공연 또한 나오게 된 것이다.

판소리에 문외한인 나는 일전에 판소리공연을 딱 한번 본적이 있다. 고향 군산에서 우연히 ‘춘향전’이라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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