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한 파묵의 저서 <눈>에 대한 연극적 해석
- 최초 등록일
- 2020.05.29
- 최종 저작일
- 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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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르한 파묵의 저서 <눈>에 대한 연극적 해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I. 서론
II. 소설 『눈』의 줄거리
III. 작품 밖의 배경
1. 세속주의와 원리주의
2. 히잡
IV. 소설 『눈』에 나타난 연극적 요소
1. 연극인 ‘수나이 자임’
2. 『눈』의 장(章), 연극의 장(場)
3. 공간의 특이성
4. 지문의 활용
5. 소설에 등장하는 연극
V. 결론
본문내용
200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은 여러 작품에서 문학과 다른 콘텐츠의 접목을 성공적으로 실행한 바 있다. 그의 작품 중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내 이름은 빨강』에서는 소설과 회화의 접목을 시도했다. 파묵은 원래 화가 지망생이었다. 일곱 살 때부터 스무 살 때까지는 그림에 몰두해 있었는데, 이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 이름은 빨강』에서 뛰어난 색채감과 세밀화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보여줬다.
『순수 박물관』에서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소설과 박물관의 접목을 시도했다. 이 소설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물건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오르한 파묵은 실제로 박물관을 개관해 소설에 등장한 물건들을 전시해 놓았다. 박물관의 입구 바로 오른쪽에는 담배꽁초 4,213개가 연도별, 날짜별로 전시되어 있는데, 파묵이 꽁초 하나하나를 모두 붙이고 날짜도 자필로 직접 적어 넣었다.
또한 파묵은 터키 타라프 신문의 연재 칼럼에서 한 장의 사진을 놓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글쓰기를 하는 등, 사진 예술 콘텐츠와 문학의 접목도 시도했다. 다양한 콘텐츠와 문학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가는 파묵은, 소설 『눈』에서도 역시 그러한 시도를 하고 있다.
『눈』에서는 여러 연극적 요소가 등장한다. 이 소설의 각 장은 마치 연극의 한 장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며, 소설 안에서 연극이 상영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연극은 소설 안에서 아주 중요한 장치를 맡고 있다. 소설 속 등장인물인 수나이 자임은 연극인이며, 앞서 말한 극을 무대 위에 올린 인물이다. 『눈』은 파묵이 유일하게 쓴 정치소설이다. 그는 정치를 연극과 비교해, 정치는 연극무대이고 우리의 생은 오로지 경제와 이익만으로 평가받는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파묵이 이 소설을 연극과 접목시킨 이유를 그의 말에서 짐작해볼 수 있다.
문학과 다른 콘텐츠를 접목시키는 파묵의 여러 시도들은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참고 자료
이회수 외, 『이슬람: 9·11 테러와 이슬람 세계 이해하기』, 청아출판사, 2008.
오은경, 『베일 속의 이슬람과 여성』, 프로네시스, 2006.
가라타니 고진, 송태욱 역, 『윤리 21』, 사회평론, 2001.
[사진1]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goshwak21/220198849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