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 ‘시스터즈 키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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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영화를 보기전에는 제목만 보고 무엇인가 동생이 언니를 위해서 지켜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을 내가 생각한 것 과는 달랐다. 영화에서는 오히려 동생이 언니에게 자신의 줄기세포, 골수등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충격적이고 신선한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앞으로 과학기술이 더 발달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 될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영화에 빠져들었다.
언니의 병인 백혈병으로 인해 모든 가족의 생활은 언니를 위주로 돌아가게 된다. 엄마는 변호사를 관두고 이모까지 와서 같이 집안일과 언니를 돌보고 모든 식생활도 언니위주로 변하였다. 언니에 대한 사랑이 너무 깊은 나머지 다른 아이들에 대한 엄마의 태도는 가혹하다고 느껴졌다. 이 영화는 생명윤리에 대해서도 재고해 볼수 있는 영화인 한편, 한 가족의 이야기도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명의 자녀가 몸이 아프다고 해서 다른 자녀들을 신경써주지 않는 부모님들의 태도가 안타까우면서도 이러한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으로는 언니에 대한 엄마의 사랑은 지극했다. 언니가 예전에 남자친구의 파티를 가기위해 준비를 하는데 독한 약과 치료들로 인해 머리가 빠지게 되면서 어울리는 옷을 찾지 못하게 되자 화를 낸다. 그러자 엄마도 화장실로 들어가 자신의 머리도 삭발을 해버린다. 자식이 고통에 공감해주기 위해 자신의 머리도 아끼지 않는 엄마의 마음은 가슴을 울렸다. 어쩌면 엄마도 의학적 지식이 없다 뿐이지 다른 종류의 간호사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점에서 나도 간호사로써의 자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다. 안나의 엄마처럼 나도 동생이 감기에 걸리거나 장염에 걸리면 동생만큼이나 가슴이 아프고 1분이라도 더 편하게 해주고 싶어하는게 가족의 마음인데,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고 느꼈다. 단순히 질병을 고쳐주는 것 이상으로 그 환자의 감정상태, 동작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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