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교회 공동체 연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진통하는 한국교회
1) 한국교회의 민족적, 민중적 진통
2) 오늘의 한국교회
3) 새로운 교회운동
3. 교회공동체의 올바른 모습
1) 밥상공동체(나눔의 공동체)로서의 교회
2) 해방공동체로서의 교회
3) 사건공동체로서의 교회
4) 선포공동체로서의 교회
4. 결론 및 과제
본문내용
하나로 정립된 올바른 교회공동체에 대한 모델을 제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 이유는 교회 -특히 민중교회- 는 살아있는 생명 공동체로서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과 민중들의 삶의 현장 속에서 그 존재 양태를 달리 하기 때문이다.
"헬리오 신부는 브라질 투토야 성당의 본당신부이다. 그는 여러번 수로를 이용하여 방대한 본당 구역을 방문한다. 그의 배(카누)는 흔해 빠진 배로서 매우 불편한 교통수단이다. 열기, 태양의 반사로 인한 수면의 눈부심, 비, 어떤 때는 자리를 옮길 수 조차 없는 불편함 등으로 괴로움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많은 위험이 항상 그를 괴롭힌다. 대개는 배에 물이 스며 들어오는데서 오는 위험인데 그는 손으로, 깡통으로, 모자로 이를 퍼내지 않으면 안되었다. 9시간 동안 약 1천 깡통의 물을 퍼내어야 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배가 물 속으로 가라앉아 버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이야기는 호세 마린스가 들고 있는 평범한 예화이다. 교회는 역사의 강을 따라 흐르면서 계속 양보와 타협이라는 반교회적, 반민중적 물을 퍼내야 한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교회라는 배는 그 예언자적 특성을 잃게 되어 역사 속에 매몰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 속에서 잘못이나 죄가 없는 교회는 존재한 적도,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다. 교회는 이전의 잘못을 교훈삼아 계속 자신을 평가하고, 변화해 나가고 배워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한 어떤 교회의 모델을 제시할 수는 없다. 단지 배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물을 퍼낸다는 의미에서 보다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을 피력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민중 교회를 해 오면서 평소 느낀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먼저 한국교회의 민족적 민중적 성격과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모습을 살펴보고, 한국의 역사적 상황에서 올바른 교회공동체는 무엇인가를 서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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