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일제 식민지 문화 통치와 일본어 보급 정책 - 식민지 조선의 일본어와 조선어의 전개양상을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무단통치기 일본어 보급 정책과 조선어 철자법 정리
1. 제1차 조선교육령과 일제의 일본어 보급 정책
2. 일본어의 지방어화와 조선어 철자법 정리
Ⅲ. 문화통치시기 일본어 보급 정책과 조선어 장려 정책
1. 제2차 조선교육령과 일본어 교육열풍
2. 지방어 ‘조선어’ 유지를 위한 「언문철자법」 개정
Ⅳ. 대공황기 공업화 진행과 일본어·조선어 보급 정책
1. 대공황기 일본어 보급 정책의 위기
2. 공업화 정책과 문맹을 향한 조선어 보급 정책의 필요
Ⅴ. 일제 말기 식민지 조선에서의 일본어와 조선어의 존재 양태
1. 전시체제기 일본어 습득 강요와 사라지는 조선어
Ⅵ. 결 론
본문내용
종래 식민지 조선의 언어 문제와의 관련을 다룬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일본어를 통한 지배의 측면에만 주목한 때문인지, 물론 일본어를 통한 언어지배의 의미가 중요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대표적 연구서로는 박병채, 「1930年代의 國語學 振興運動」, 『民族文化硏究』12,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77; 이만열, 「일제하의 문화운동」, 『한국현대사의 제문제』2, 한국사학회, 1987; 최기영, 「국학연구」, 『한국사』51, 국사편찬위원회, 2001; 박걸순, 「국어학운동」, 『국학운동』,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09 정도가 있다.
조선어를 둘러싼 동태(動態)를 상세히 검토한 것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 동태란 조선어 규범화 과정이 식민지 정책과 얽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가리키는데, 이러한 인식은 최근에 와서야 가능하게 되었다. 1990년대 이후 국민국가론, 일본 ‘제국사’ 연구의 성과가 자리를 잡게 되고, 이연숙, 야스다 도시아키(安田敏朗) 등 사회언어학자가 일본어 ‘국어’ 형성, 일본 ‘제국’ 안의 ‘언어 편제’ 등의 시각에서 식민지 조선의 언어 문제를 언급하자, 사회언어학, 문학, 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이 시기 언어 정책, 운동, 사상 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연숙, 고영진, 임경화 역, 『국어라는 사상-근대 일본의 언어 인식』, 소명출판, 2006; 安田敏朗, 『「国語」の近代史―帝国日本と国語学者たち』, 東京:三元社, 1999.
하지만 위의 연구들은 식민권력인 조선총독부의 의도가 간과되면서 일단은 식민권력의 지배 하에서 진행된 식민정책으로써 특징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식민정책은 일단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변화는 다양한 측면에서 전개되기 때문에 이를 범주화하여 식민정책을 분석해야지만 그 특성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다. 식민권력의 지배 의도를 간과한 연구 동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최근에 역사학의 입장에서 주로 조선어의 규범화 운동(=한글운동)과 총독부의 정책 사이에서 이루어진 상호 규정적 관계의 역사적 의미를 고찰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미쓰이 다카시, 『식민지 조선의 언어 지배 구조-조선어 규범화 문제를 중심으로-』, 소명출판, 2013.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