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아몬드 최상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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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가 의사들이 자신은 감정을 느낄 수 없게 타고났다는 말에 대해 곤이가 말했다.
‘-타고나? 그 말이 세상에서 제일 재수 없는 말이야’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냐는 말이 생각났다. 운명이란 건 타고 나는 것보다 후천적인 노력이라고 믿고 있다. 흙수저 금수저 논란이 있는 요즘 세대에도 개인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서윤 홍주연 작가의 <더 해빙>이나 흙수저에서 연봉 10억의 사업가가 된 자청(자수성가 청년)의 유튜브 영상을 보길 바란다.

곤이는 불량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린 심성이 있다. ‘두려움도 아픔도 죄책감도 다 못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왕자의 게임에서 난장이로 태어나 괴물이라 불려온 타리온이 생각났다. 그가 조카 살인범 누명을 쓴 법정에서 소리친다. ‘나도 내가 정말 괴물이었으면 좋겠다!’고. 타리온의 누나 세르세이는 아름다운 외모에 악한 심성을 가졌다. 철사는 아름다운 외모에 흉악한 범죄자다. 보이는 게 다는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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