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료윤리의 추론과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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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는 “우리는 어떤 행위를 해야 하는가?”라는 실천적 물음에 대해 윤리적 행위는 가능한 최선의 결과(행복)를 산출하는 행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공리주의는 「최대다수, 최대행복」이라는 말로 요약되는 것으로, ‘공리’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유용성을 뜻하는 것이다. 행위의 옳고 그름은 그 자체가 혹은 그 동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가 행복을 극대화 시키는 결과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냐 아니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결과주의이지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말과는 다르다. 또한 공리주의의 한계는 바로 최대다수라는 것이다. 다수는 전체가 아닌 부분이기에 나머지의 행복은 무시된다. 실례로 대표적 공리주의 학자인 벤담은 범죄자를 가두어 두어 다수의 행복을 증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여 '펜옵티콘'이라는 감옥을 고안해 내기도 했다. 따라서 공리주의의 약점으로 소수의 희생이 무시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블랙미러’라는 영국 드라마를 다시 보게 되었다. ‘블랙미러’는 눈부시게 발전한 첨단 기술을 인간의 어두운 본능이 이용하며 발생하는 기이한 악몽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 SF시리즈물로 공리주의를 떠올리게 한 편은 두 번째 시리즈의 ‘화이트 베어’이다. 극악한 범죄자에 대한 독특한 처벌 방식을 주제로 하고 있다.
주인공 빅토리아 스킬레인은 약혼남과 한 유아를 살인하고 그들은 잡히게 되지만 약혼남은 자살로 판결을 피한다. 자살로 처벌을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재판부는 새로운 처벌을 내리게 되고 그것은 빅토리아를 동물원에 갇힌 동물화 시키는 것이다. 그녀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것이다. 우선 그녀는 기억을 지움 당한다. 깨어나면 갑자기 몇몇 사람들이 그녀를 죽이러 쫓아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아무말 없이 휴대폰으로 녹화하면 쫓아온다.영문없이 쫓긴다고 느끼는 그녀에게도 조력자가 있다. 사람들을 피해 한참을 도망 다니지만 사실 빅토리아 빼고 모두는 한통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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