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아기는 윤리적인가
- 최초 등록일
- 2020.07.19
- 최종 저작일
-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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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18년 중국에서 맞춤 아기 출산으로 큰 이슈가 되었고 결국 이를 진행한 과학자가 중국 정부에 체포되는 등 유전자를 조작하는 합성생물학의 시대가 다가왔다. 국내에 많은 팬층을 보유한 작가, 조디 피코의 대표작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발행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중요한 사회적인 논쟁이 일 때마다 회자되는 책이다. ‘가족’이라는 예민한 관계 속에서 가족의 구성원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시점을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다양한 측면에서 비춰주는 특별한 구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나는 이 작품을 영화로 접했다. 장기 기증, 맞 춤아기, 자녀에 대한 부모의 의료적 통제권 등 윤리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시사적 이슈를 가득 품은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도덕적 논쟁거리를 기꺼이 제공하면서도,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긴박함 속에 빠져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안나’는 백혈병에 걸린 언니 ‘케이트’의 치료를 위해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맞춤아기다. 태어날 때부터 언니에게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등을 언니에게 주었다. 어느 날, 11살밖에 되지 않은 안나가 변호사를 찾아간다. 다름 아닌 부모를 상대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다. 안나는 '의료해방'을 주장하며, 자신의 몸을 지킬 권리를 행사하기 시작한다. 광고에선 본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변호사 아저씨를 찾아가 가진 돈 700불을 수임료로 내놓은 후 당당히 주장한다. “더 이상 언니의 병 치료를 위해 나를 희생하지 않겠어요. 나도 살아가야 할 내 인생이 있다구요. 병에 걸려 죽어가는 언니의 모습은 안타깝지만, 언니를 살리기 위해 태어난 삶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어요. 엄마와 아빠를 고소하겠어요. 변호사 아저씨. 90% 아니, 91%의 승률을 자랑하셨죠? 재판에서 반드시 이겨 주세요. 자신 있죠?” 언니를 살리겠다는 목적으로 태어난 맞춤 아기 안나.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부모를 고소할 수 밖에 없었던 눈물겨운 법정투쟁을 그린 이 영화는 보는 내내 가슴 깊이 묵직하고 많은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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