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리포트-나에게 체조 수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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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은 나에게 있어서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감이 있던 과목이었다. 그도 그럴게 원래 잘하지도 못하지만, 키가 크고 피부가 까만 나의 겉모습을 보고서는 모두가 운동을 잘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가 내가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서는 실망하거나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친언니가 운동을 잘 했었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도 중학교 때도 체육선생님들께서는 나에게 큰 기대감을 가지고 계셨지만 내가 운동을 하시는 것을 보시고서는 다들 “언니랑은 많이 다르구나.”라는 말씀들을 하셨던 기억이 있다. 이러한 경험들 때문인지 체육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해가고 싶은 과목이 되어버렸고, 그렇게 거리가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두 번 다시 만날 것 같지 않았던 체육은 교육대학교에 오게 되면서 다시 마주치게 되었다.

체조수업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정말 절망적이었다. 룸메이트가 먼저 수업을 들었다고 해서 어떤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무엇을 배우게 되는지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뜀틀과 앞구르기, 그리고 옆돌기를 해야 한다는 말에 진짜 아프다고 하고 가지말까 엄청 고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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