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현대사회와사회학] 침묵의 봄 서평
- 최초 등록일
- 2020.09.21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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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학교 현대사회와 사회학 수업에서 작성한 레이첼 카슨의 책 <침묵의 봄>에 대한 서평입니다.
책을 읽고 사회학적 분석도구와 개념을 활용하여 작성한 서평으로, 최종 성적 A를 받았습니다.
내용은 단순 감상문이 아닌, 책의 서술방식과 내용, 사회학적 분석도구를 활용한 내용 분석, 책에 대한 비판과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책의 서술방식
(2) 책의 내용
(3) 사회학적 분석도구와 개념을 활용한 내용분석
(4) 책에 대한 비판과 비판에 대한 반박
3. 결론
본문내용
예전에는 그렇게도 멋진 풍경을 자랑하던 길가는 마치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듯, 시들어 가는 갈색 이파리만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생물이란 생물은 모두 떠나버린 듯 너무나도 고요했다. 시냇물마저 생명력을 잃어버린 지 오래였다. 물고기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에 찾아오는 낚시꾼들도 없었다. 처마 밑으로 흐르는 도랑과 지붕에 이는 널 사이에는 군데군데 흰색 과립이 남아 있었다. 몇 주 전 마치 흰눈처럼 지붕과 잔디밭, 밭과 시냇물에 뿌려진 가루였다.
저자 레이첼 카슨은 위와 같은 암울한 풍경을 묘사하면서 『침묵의 봄』을 시작하고 있다. 어렸을 적 작가를 꿈꾸었던 저자의 문학성에 걸맞게 이 잔혹하고도 쓸쓸한 풍경은 독자에게 심리적인 우울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물론 저자가 그린 이 마을은 상상 속에나 존재하는 곳이지만, 작가가 밝혔듯이 이것은 상상임과 동시에 현실속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가 책을 집필할 당시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화학 약품에 관한 정보의 인식이 거의 전무했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을 스친 생각은 놀라움과 충격 그 자체였다. 지금 내가 이 서평을 쓰고 있는 책상위에도 모기를 죽이는 살충제가 놓여있다. 그리고 평소 생활하는 이 집 안에도 화학약품이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식품과, 화장품과 같은 위험한 물질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옛말처럼 이전의 나나 많은 사람들은 무지의 안도감 속에서 세상을 참 단순하고도 낙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화학 약품의 홍수 속에서 사는 우리에게 이런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이 없다면, 그 물질이 가져다준 편리함과 맞먹는 위협이 도리어 생산자이자 사용자인 우리에게 돌아올지도 모른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크다. 특히 1962년 출간되었지만 그 문제의식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있어서 지금까지도 현실에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입증되는 듯하다.
참고 자료
레이첼 카슨, 김은령 옮김, 『침묵의 봄』, 에코리브로, 2002
알렉스 맥길리브레이, 이충호 옮김, 『세계를 뒤흔든 침묵의 봄』, 그린비, 2005
고속道휴게소 방향살충제 말썽, 문화일보, 2004.7.29
앤서니 기든스, 김미숙 외 6명 옮김, 『현대사회학』, 을유문화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