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좋은날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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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운수 좋은 날’이라는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나는 무엇인가 되게 운이 좋고 기분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보니 운수 좋은 날이 그리 좋은 날이 아님을 깨닫고 제목에 신빙성을 느낀 것 같다. 운수 좋은 날은 한 가난한 인력거꾼의 이야기이다. 며칠 동안 계속 장사가 되지 않던 인력거꾼, 김첨지는 비가 오는 어느 날 아침부터 운수가 좋다고 느꼈다. 아내는 자신이 아프니 나가지 말라고 당부하였으나 아침부터 운수가 좋아 일이 잘 풀릴 꺼 같은 기분이 든 김첨지는 결국 일을 하러 나가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만약 내가 김첨지였다면, 일을 하러 나가지 않았을 것 같다. 아무리 운수가 좋다 하더라도 비가 오는 날씨에 인력거를 끌다 보면 지치고 젖고 기분도 안 좋아질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아내의 말이 그날따라 마음에 너무 걸렸을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김첨지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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