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리골레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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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가사도 그렇고 애니메이션 인물묘사도 그렇고 처음에는 좀 기괴하다고 생각했다. 리골레토 전에 봤었던 마술피리나 다른 오페라 애니메이션들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나에게는 좀 받아들이기 힘든 장르였다. 교수님께서 설문조사를 하셨을 때 싫어하는 장르에 오페라도 적을걸 그랬다. 솔직히 그냥 듣기엔 괜찮은데 막상 가사를 알고 들으니까 마냥 편하게 좋다고 들을수만은 없겠더라. 리골레토 내용이 애니메이션 한번보고는 이해가 잘 안돼서 기숙사에 와서 유튜브로 한번 더 봤다. 근데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되더라. 그래서 인터넷으로 줄거리랑 해설을 찾아봤다. 해설을 찾아보니까 그제서야 퍼즐이 딱딱 맞춰지는게 뭔가 내용이 더 와닿았다.

오페라의 제 1막, 공작이 체프라노의 아내를 유혹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리골레토가 체프라노를 풍자하며 사람들을 선동하던중 몬테로네가 자신의 딸을 농락한 공작을 가만두지 않겠다며 화를 내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몬테로네의 말 이후 리골레토가 ‘당신 딸이 뭐 대단해서?’라고 말하며 웃던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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