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 EYRE'을 통해 바라본 여성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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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사랑’함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의무는 다르게 그려진다. 두 남녀가 가정을 꾸리면 남자는 밖에서 생계를 책임지고 가족을 부양하는 한편, 여자는 그런 남자를 위해 안에서 내조하고 살림을 이끌어야 한다. 또한 빅토리아조 시대에 ‘사랑’ 순수하게 개인과 개인 사이의 감정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었다. 특히 결혼은 집안의 결합을 의미하기 때문에 서로간의 부와 형통의 급이 적정선 어울려야 한다. 이러한 조건이 따르는 배경에서, 여성에게 바라던 ‘가정의 천사’와 차별된 독립적이고 자동적인 주인공 제인은, 사랑을 통해 어떠한 결말을 일구어냈는가?
제인의 논리적이며 주체적인 성격은 이전까지의 작품에서 대상화되어 남성의 볼거리, 도구로서만 사용되던 여성들과 비교했을 때 여성의 다양성 측면에서 굉장한 발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인이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받은 것은 그녀의 잠재력과 지식을 통한 사회진출이 아닌 ‘로체스터‘라는 남성에게 ’사랑‘받음을 통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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