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성매매알선 영상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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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학기 청소년 문제와 보호 강의를 들으며‘가출팸’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접했다. 가출청소년들끼리 서로 가족처럼 모여서 어울려 사는 가출패밀리의 줄임말이다.
가출팸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가정폭력이나 유기 방임, 친족 성폭력, 학교 폭력 등 가정내에서 내몰린 피해자들이며 거리로 밀려나올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가출팸은 자신들을 보호해줄 자가 없는 곳에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만 모아놓은 위험한 조직이며 범죄의 온상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니 우리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거리로 나와 있지만 가출청소년들은 여전히 아이들이다.
엄마, 아빠 즉 어른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아주 여리고 어린 아이들이라는 뜻이다.
아이를 셋이나 가진 나도 엄마, 아빠의 존재가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 되는가?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엄마가 해준 반찬이 먹고 싶다며 어리광을 부리기도 한다.
어제는 업무로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갔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중학교 1학년 딸아이가 문 앞에 나와 인사를 한다.
그저 꼭 안아주며 ‘왜 아직 안자고 있어? 엄마랑 같이 잘래?’라고 물으니 밝고 명랑하게 ‘엉!’이라고 대답한다.
난 특별히 해준 것도 없고 오히려 늦은 귀가에 미안함이 앞서지만 같이 자자는 말 한마디에 금세 미소를 짓는 아이에게 나는 엄마의 역할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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