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의 시(구비적 상상력, 노동시와 농민시)
- 최초 등록일
- 2021.01.02
- 최종 저작일
- 20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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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80년대의 시(구비적 상상력, 노동시와 농민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구비적 상상력
2. 노동시와 농민시
3. 1980년대, 시의 다양한 실험장
4. 약정토론
본문내용
1) 구비적 상상력
세계를 주관적으로 파악하는 시야말로, 좌절과 패배, 분노와 슬픔 혹은 위안의 정서를 직접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문학장르이다. 1980년대를 ‘시의 시대’라고 단정내리기도 하는 데에는, 분명 시대에 저항하며 사회적인 의식과 구비적 상상력으로 작품을 발표했던 이들의 역할이 적지 않다. 시인 김규동, 고은, 신경림, 문병란, 이시영, 송기원등의 중진들이 이 계열에서 본을 보인다. 그리고 오랫동안 투옥생활을 했던 김지하의 시집 『타는 목마름으로』(1982)는 구비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참여시 계열의 포문을 열었다. 김지하의 공헌은 ‘구비적 상상력’을 이른바 민중시 계열의 시인들에게 자극했던 점이다. 김지하의 구비적인 시편들은 1980년대에 대거 하나의 경향성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 시기에 구비적 상상력으로 시를 발표한 시인들은, 시와 현실 자체를 등가적으로 이해하면서 그 의식을 치열하게 드러냈다. 곽재구의 『사평역에서』(1983)는 이 시기의 구비적 상상력을 대표하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중 략>
<약정토론>
1. 김남주의 시가 구체적인 생활형상과 결합되지 않아 그의 선언적인 시가 아쉬웠다고 했는데 그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시인의 분노와 격앙처럼 우리 시는 이러한 시대적 역학의 자장 안에 깊이 유폐되었으며, 도덕적 자아와 시적 자아 사이의 간극을 스스로 파기하고 그 둘을 통합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편들 속에 구비된 저항력과 실천의지는 창작과 비평 모두에서 일종의 이념 과잉 혹은 정치 과잉의 현상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때 등장하는 시적 흐름은 소재적으로만 본다면, ‘노동시’나 ‘농민시’ 민중적 서정을 담은 시편들, 전교조 운동에 발맞춘 ‘교육 현장시’, 혹은 통일 운동에 따른 ‘분단 극복의 시’등이 많이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운동사적인 내용이 시의 심층으로 수용되는 양상을 빚은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 자료
한국현대문학사(신동욱, 집문당, 2004)
논문으로 읽는 문학사3(근대문학100년 연구총서 편찬 위원회, 소명출판,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