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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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갈수록 커지는 빈부 격차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1993년에서 2010년 사이에 미국에서 발생한 국가 수입의 중분 가운데 50퍼센트 이상이 상위 1퍼센트 부자들에게 돌아갔다. 그 이후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을 뿐이다. 아마 코로나 19가 진정되면 이러한 경향성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이미 K자 형 불평등 그래프가 매스컴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자산을 가진 계층과 고용이 불안정한 노동자들 사이의 부의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들이다. 이미 캘리포니아 대학의 경제학자들은 20년에서 2012년 사이의 소득 중분 가운데 5 센트가 상위 1퍼센트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소득 증가는 고용인들이 아니라 기업가와 투자가들에게 이득을 안겨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돈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혜택을 입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이들의 빈부격차는 날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20년 전 로버트 키요사키의 책‘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출간되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고 한다. 그 중 책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특히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가 된다.’는 책의 내용에 격분했다.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에게 '돈을 저축하는 것'은 모종의 종교와도 같다. 그것이 가난에서 보이날 수 있는 재정적 구원이자 이 잔인한 세상에서 견딜 수 있는 보호책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요사키는 그런 사람들에게 단정적으로 “저축하는 사람이 패배자" 라고 말한 셈이다.

이것은 열심히 일하고 아껴 꾸준히 저축하면서 생활하던 평범한 다수의 사람들에게 저주를 퍼붓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기요사키는 지난 백 이십 년 간의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나타내는 도표를 예로 들어 보이면서 저축하는 사람이 패배자가 되는 이유와 방식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참고 자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저/안진환 역 | 민음인 | 2018년